5월 6일 어제 시부모님을 모시고 태안 쭈꾸미 축제에 다녀왔어요. 어버이날도 얼마 안 남았고 몇주간 병원에 계셨던 아버님과 아버님 간호하시느라 고생하신 어머님을 위해 어디라도 다녀와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디 갈까 검색을 했는데 마침 태안에서 쭈꾸미 축제를 하고 있지 뭐예요?

    비가 와서 사람도 많이 없고 축제 같지도 않겠다 걱정했더니 주차장이 빼곡.

    비가 오는데도 불구 하고 쭈꾸미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다행이 저희가 도착할때쯤 비가 그쳤어요.



    무대는 공연을 위해 점검 중인 듯 보였고요.  

    식당가나 먹거리터에는 사람들이 북적 북적 하더라고요.



    저희는 배가 몹시 고픈 상태로 축제장을 한번 쭉 훑어 보고 바로 식당으로 들어 갔네요.

    먹거리터에는 탁자와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포장마차형 식당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어린 아이가 둘이 있어서 탁자형으로만 된 식당에 점심을 먹기엔.. 모험이기에 좌식으로 앉아 먹을 수 있는 횟집 중에 한 곳을 선택해 들어 갔습니다.

    여기 몽산포항에서는 그래도 커 보이는 식당을 선택해 들어 갔는데요.

    쭈꾸미 가격은 포장마차형 식당이나 횟집이나 비슷한것 같아요. 

    식당에서 드시고 가는 것은 1kg당 6만원.

    그냥 쭈꾸미 포장만 해서 가는 것은 1kg당 35,000원.


    쭈꾸미 샤브 샤브 + 회 + 갑오징어 회 세트 (13만원)

    별점 ★★☆☆☆


    저희가 먹었던 메뉴는 쭈꾸미 샤브 + 회 + 갑오징어회 세트. 가격은 13만원.

    성인 5인이 술 안주로 먹기엔 괜찮으나, 식사용으로 배불리 먹기엔 적은 양이었어요. 

    반찬은 보통 수준이고, 위생 상태는,, 축제때 어디 식당을 가도 바빠서 다들 그런거죠?

    신선도야 신선하지만, 대체적으로 상차림과 양, 위생 상태 그리고 가격 대비를 따졌을때 집근처 횟집이 훨씬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자꾸만 나는건 저만 그런 걸까요?

    가격이 너무 비싼듯 싶어 포장해서 집에 와서 샤브샤브 해먹을껄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바다를 보며 먹는 맛은 괜찮았어요. 눈으로 즐기며 먹는 맛 또한 중요하니깐요. 한번쯤은 그냥 요렇게 가격이 좀 아쉽긴 하지만 축제 분위기 즐기고 바다도 보며 먹는 경험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자, 그럼 대망의 쭈꾸미는,



    음~ 쭈꾸미 맛은 쫄깃쫄깃하니 맛있었어요! 육수도 맛있었구요. 단지 양이 적어서 그렇지.

    쭈꾸미가 한 9마리? 정도 나왔던듯 싶어요. 살아서 집게에 짜꾸만 안 떨어지려는걸 억지로 투하 시켜 미안하긴 했지만 그 맛이 미안함도 잊게 만들더라고요.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에는 없는데 쭈꾸미 다 드시고 면사리 넣으셔서 칼국수 해드시면 정말 맛나요. 추천할께요~

    저희 아주버님은 첨에 쭈꾸미 먹물 범벅된 육수가 혐오스럽다고 칼국수 안드신다고 하시더니 한번 드시곤 리필까지 해서 정말 맛나게 드셨더랬지요.


    쭈꾸미를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바다를 보며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쭈꾸미 축제 한번 가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특히 어른들 모시고 어디 가실지 고민하시는 분들도요.

    축제장에 가면 여러가지 행사도 하고 공연도 하거든요.

    오늘이 태안 쭈꾸미 축제 마지막 날이니 서두르세요~

    이번 쭈꾸미 축제를 즐기지 못하셔서 아쉬운 분들은 내년을 한번 기약해 보시구요.

    참고하시라고 2018 태안 쭈꾸미 축제 일정표 올려드립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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