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들었는데 미투운동 이후 다시 이슈가 되어 소개 드립니다.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다닐 정도로 성적도 우수하고, 행동도 모범적이었던 A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서 쉬던 중 유명 가수 백댄서로 활동하던 여동생의 권유로 드라마 단역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04년 7월 A씨는 아르바이트를 위해 경남 하동에서 진행된 드라마 촬영장에서 단역배우 들을 관리하는 반장의 보조 역할을 하는 보조 반장 이씨로 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씨의 성추행은 한달 뒤 성폭행으로 이어졌고, 9월까지 두 달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렀다. 


    3개월간의 보조출연 활동 이후 집으로 돌아온 A씨는 돌연 이상 증세를 보였고,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죽여야 돼"라고 소리를 지르며 난폭한 행동을 보여 결국 정신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가 기획사 보조반장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씨가 다른 반장들에게도 범죄를 종용해 A씨는 11월까지 촬영지 인근 모텔, 차량 등에서 다른 보조반장, 캐스팅 담당자 들에게 여러 차례 강간과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으나 가해자들은 씨에게 '주위에 이 사살을 다 알려 사회생활 못하게 하겠다', '동생과 어머니를 죽여버리겠다', '동생을 팔아넘기겠다' 등으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 직접 전화해 가족들을 죽이겠다며 고소 취하를 종용하고, 항의하는 모친을 때리기까지 했지만 검찰에서는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경찰 역시 가해자들과 A씨를 한 자리에 앉혀 조사를 받게 하고, 조사 받는 자리에서 성기 모양을 그림으로 정확히 그리도록 요구 했다. 또한 가해자들은 A씨의 말에 비웃거나 반박했고, 그 자리에서 A씨와의 성행위나 자세를 흉내내는등 1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달에 한번 꼴로 가해자들과 대질심문을 해야 했다. 


    결국 A씨는 고소한지 1년 7개월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그리고 2009년 8월 28일 오후 8시 18분 18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서 A씨는 "나는 그들의 노리개였다. 나를 건드렸다. 더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A씨가 사망한지 6일만에 동생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생은 유서에서 "언니가 보고싶다"며 언니를 소개시켜준 죄책감을 못이긴듯 싶다. 이후 지병을 앓던 아버지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가해자들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으나 오히려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했지만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은  "이미 검사 지휘를 받아서 다 마무리한 사건"이라고 답하는데 그쳤고, 가해자들 역시 인터뷰를 거절하거나 '문제가 없다', '다 끝난 일이다'등의 반을을 보였다. 대부분 현재까지도 비슷한 업종에서 근무하고 가해자중 일부는 연예기획사 를 설립하고, 공중파 3사에서 일하고 있는 등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청와대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57046


    찾아보니 지난 2012년 JTBC '탐사코드J'라는 프로그램에 '어느 자매의 자살'로 방송한바 있습니다. 참 가슴 먹먹한 사연이고, 가해자들은 잘 먹고 잘살고 있다는데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약자는 이렇게 당하고 있어야만 하는건가요? 혹시나 모르는 제2의 피해자가 또 나올 수 있기에 가해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고 죗값을 똑똑히 치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청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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