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은 99%가 물이고 나머지 1%는 몸의 적혈구가 파괴되어 생긴 색소와 노폐물 입니다.

    우리 몸은 끊임없이 신진대사 과정을 거치고 그 과정에서 노폐물을 만들어 내는데, 이 노폐물의 일부분이 물에 녹아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신장은 지속적으로 혈액 중 노폐물을 걸러주며, 체내 수분 양을 조절, 미네랄과 전해질 성분의 항상성 유지를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몸이 제 역할을 잘해준 정상 소변은 맥주 반컵에 물을 타 놓은 것과 같은 엷은 노랑의 담황색에서 탈수증세가 있을때 나타나는 농축된 호박색까지의 소변을 정상 소변으로 봅니다. 

    이 외의 평소와 다른 이상 소변의 경우는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소변을 자세히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검사를 한 후 건강상태를 체크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소변을 관찰할 때는 소변의 양, 색깔, 냄새, 거품의 여부에 따라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소변색으로 체크하는 건강


    1. 탁하고 희뿌연 소변

    소변은 맑고 투명해야 합니다. 탁한 소변은 고기나 채소 등 인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는 세균 감염으로 혼탁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불투명하고 뿌옇다면 요로 감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탁하고 희뿌연 소변은 세균이나 세균과 싸운 백혈구의 분비를 원인으로 봅니다. 배뇨시 통증이 동반되거나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다면 감염증일 확률이 더 높아 지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소변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2. 노란색 소변

    아침에 자고 일어나 첫번째 보는 소변의 경우 농축되어 일시적으로 그런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외에 아랫배나 간에 열이 있을때, 땀을 많이 흘렸을때, 비타민B가 함유된 약재를 먹었을때 나타나는 소변색으로 노란색 소변은 크게 문제되는 소변은 아닙니다. 




    3. 분홍색, 붉은색 소변

    간혹 블랙베리나 붉은색 채소,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소변이 일시적으로 붉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면, 소변에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나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후, 또는 심한 운동을 했을 경우도 생길 수 있는 현상이나 혈뇨의 경우 요로감염증, 신장결석, 방광암이나 신장암의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도 좋은 현상은 아니므로 필히 검사를 받아 봐야 합니다.



    4. 연두색 소변

    보통 약물이나 사탕, 음식물 등에 의해 생기거나,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에 의한 소변색 입니다. 합성착색료를 섭취했거나 음식 중에는 시금치를 섭취한 경우 연두색 소변을 보게 됩니다. 때로는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푸른색 색소를 생산해 연두색 소변을 보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연두색 소변은 건강에 큰 문제로 삼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연두색 소변을 보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5. 암황갈색 소변

    소변 색깔이 진하고 갈색에 가까워졌다면 아마도 열이 났거나, 설사를 했거나, 구토를 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입니다.


    6. 콜라나 간장처럼 심하게 짙은 황갈색 소변

    간에 열이 있을때 나타나는 소변색 입니다. 감염으로 인한 황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소변색이 옅은 갈색이고 피부와 눈동자 색깔까지 황색을 경우는 더더욱 가능성이 커집니다. 

    간염, 간경화, 담도 폐쇄증의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소변 색깔이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 보도록 합니다.


    7. 쌀 뜬물 같은 색 소변

    몸에 습한 열이 있거나 단백뇨의 소변색 입니다.




    ▶ 소변냄새로 체크하는 건강


    1. 소변에서 달콤한 단 냄새가 날때

    소변에서 과일 향이나 단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의 신호이므로 당뇨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당뇨를 치료 받고 있음에도 단 냄새의 소변이 나온다면 혈당 수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담당의사에게 진찰 받고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소변 냄새가 너무 역하고 심할 때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냄새가 너무 역하고 심하다면 세균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세균이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시키는 작용을 하여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세균과 소변 냄새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 소변에 거품이 생길 때



    정상인의 소변은 맑고 투명하며, 거품이 생기더라도 거품의 양이 많지 않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했거나, 고열이 지속됐거나, 탈수가 됐거나, 등심이나 삼겹살 등 육류를 많이 섭취한 경우는 일시적으로 거품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탁하고, 마치 비누를 풀어 놓은듯 거품이 많은 소변이 지속된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 소변을 볼 때 타는 것 같은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있을 때


    만약 소변을 볼 때 찌르는 듯 따갑고 아프다면 요로 감염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는 클라미디아나 임질과 같은 성인병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 병원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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