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18회 줄거리 : 만남. 그리고 서로를 지키는 법

    일본으로부터 점점 더 압박받기 시작하는 조선. 

    위협받는 조선을 지키고자 하는자, 그런 누군가를 지키고 하는자, 그리고 무언가를 궁금해 하고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자는 모두 위태로워 지는데.. 서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식대로 서로를 돕고 지켜주고 있기에 오늘이 있고 지금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모두 하루 하루 위태한 하루지만 그 위태로움 속에 함께 할 수 있는 이가 있고 버틸 수 있는 따뜻함과 끈끈함이 있기에 힘겨운 하루를 또 굳건히 보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재회. 그리고 설상가상.

    지난회에서 구동매는 총을 맞아 의식을 잃었고, 고애신의 학당 선생님은 일본군에 끌려가고, 엎친데 덥친 격으로 미국에서 유진의 일본인 동무였던 모리 타카시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겠다며 일본군이 되어 나타났는데요.

    예전 동무시절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가는 모리 타카시가 유진에게 인사를 하며 말하길,

    "내가 한성으로 가면 안 반가울텐데" 라는 말을 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고애신 집에서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요. 모리 타카시는 일본군 수장으로 유진은 미국군 수장으로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며 마주하게 됩니다.

    둘의 맥락은 다르나 목적은 하나, 고애신을 자신의 군으로 데리고 가는 것을 목적으로 마주하게 된 것으로 아는데요.



    미공사관으로 애신을 데려온 유진 : 유진이 애신을 지키는 법

    일본군에 끌려 갈뻔한 애신을 미공사관으로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유진.

    "귀하의 학당 미국인 여선생이 일본측에 억류되어 있소. 미공사관은 엄중한 이유를 묻기위해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오" 라는 타당한 이유로 일본군으로부터 고애신을 위험한 순간에서 구해냅니다.

    유진은 미공사관이 애신이 있기에 가장 안전한 곳일꺼란 생각에 애신을 보호하고자 센스를 발휘한 것이지요. 적절한 시기에 어쩐지 늘 굿타이밍인것 같은 유진.



    하옥된 고사홍 : 왕이 충신을 지키는 법.

    그 사이 고신애의 조부 고사홍은 상소를 올리다 옥에 하옥되는데요.

    모르는 사람들은 왜 왕은 조선을 위해 걱정하는 선비들의 말은 귀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하옥을 시키나 나라가 곧 망하겠구나 생각 하겠지만, 왕은 나름 고사홍을 일본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하옥이라는 생각에서 그리 했던것 이더라고요.


    일본의 억압에 이도저도 하지 못하는 힘 없는 왕이 너무 답답하지만 왕도 혼자 짊어진 무거운 어깨에힘들었겠지 생각해 보면 안타깝습니다. 왕 혼자서는 지킬 수 없는 조선임을 알기에 조선을 지키고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과 의병들의 힘이 합쳐저 큰 힘이 되어 조선이 여러 나라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굳건한 나라가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구동매의 생명의 은인 희성.

    총을 맞아 길에 쓰러져있던 구동매는 길을 지나던 희성이 발견해 급히 병원에 데려 왔는데요. 허나 하필 병원 의사가 이완용의 사람.  이완용의 사람인 일본인 의사가 못 믿어운 동매는 마취도 하지 않은채 총알 제거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총알 제거 후 결국 의식을 잃었고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희성은 구동매의 부하들과 함께 구동매의 곁을 지켜주는데요. 

    구동매는 결국 의식을 찾았고, 의식을 찾은 구동매의 병문안을 갔던 희성.

    마음도 여리고 안 챙기는듯 주변인들을 은근 참 잘 챙기고 보살피는 희성입니다. 의외로 참 따뜻한 사내 희성. 회를 거듭할 수록 유진보다 매력남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고애신과 다시 잘 될 수 있는 가망성은 없는 걸까요?



    구동매의 든든한 빽 히나 : 히나가 구동매를 지키는 법

    구동매의 총상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히나. 구동매를 집도한 의사 마츠야마가 이완용의 사람이고 어떤 사람인줄 알기에 구동매가 위험할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던 것일까요?

    히나는 자신의 들고 있던 패를 갖고 마츠야마를 찾아와 마츠야마가 자신의 아버지 이완용에게 구동매에 생사와 관련된 서신을 보내려던 것을 막고 구동매를 반드시 살려서 내보내라며 협박합니다.

    이전 회부터 가끔 히나가 구동매에게 호감이 생기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회를 보고 히나가 유진이 아닌 구동매를 좋아하게 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둘의 마음 변화와 러브라인이 어찌 그려질지 기대가 됩니다.



    구동매 고애신의 머리 자른 이유 : 구동매가 고애신을 지키는 법.

    이완익의 요청으로 예전 의병이었던 고애신의 부모에 대한 정보를 알아낸 경무청장과 우체국장은 이완익 대신 구동매를 찾았는데요. 이를 알게된 이상 위험해질 고애신을 그냥 보고 있을 구동매가 아니죠.

    고애신의 지나는 길목을 막고 고애신의 머리카락을 단칼에 잘라 버린 구동매.

    애신의 가마를 막아선 구동매는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학당에도 가지 마십시오. 서양 말 같은거 배우지 마십시오. 날아 오르지 마십시오. 세상에 어떤 질문도 하지 마십시요." 라고 애신을 걱정했는데요.

    이에 도발하여 받아치는 애신에게 동매는 

    "지금부터 애기씨의 무언가가 되어볼까 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세상 모두가 적이 되어도 상관없겠다 싶어졌거든요. 그게 애기씨여도 말입니다."라고 말하며 애신에게 다가갔고, 애신의 댕기머리를 단칼에 잘랐는데요.



    동매가 애신의 머리를 자른 이유는 애신을 지키기 위함 입니다. 본인이 애신에게 적이 된다 한들 애신만 지킬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동매입니다.

    그 시대에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것은 엄청난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 당시 머리가 잘린 사람은 밖에 출입을 못할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부모가 물려준 신체의 일부분으로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 것으로 당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큰 의미였는데요. 더군다나 애신은 사대부 집안의 규수인데 일반 사람보다도 그 의미가 더하지 않았을까요? 

    동매는 일본으로부터 이완익으로부터 위험해질 것이 불보듯 뻔한 애신의 바깥 출입을 막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른듯 싶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것은 개화를 받아 들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애신이 의병임을 숨기려는 의미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18회에 많은 일이 있었죠.

    고애신의 집에 밀정 노릇을 하던 하인의 실체가 드러나며 쫓겨났고요. 

    마음이 내내 안 좋았던 희성은 유진에게 자신의 조부와 부모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담백하게 사과합니다. 그리고 신문사를 차린 희성은 고애신의 조부 이야기를 토태로 쓴 신문을 세상에 배포합니다. 고애신과 고사홍은 집으로 돌아 왔지만 오히려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완익이 고애신의 부모와 고사홍, 고애신까지 관심을 갖는 것이 그저 더 불안하기만 합니다.

    거기에 타카시가 여러사람의 뒷조사를 하고 다니는데요. 히나도, 희성도, 유진도 그런 타카시가 모두 달갑지 않습니다. 



    종영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는데 이야기의 끝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새드엔딩 일까요? 해피엔딩일까요?

    시간이 더할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애신을 지키고자 하는 세남자의 마음이 너무도 짠하고 감동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의병들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짠하고 또 감동스럽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돕고 지켜냄에 감사하고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18회의 동매가 애신의 댕기 머리를 자르는 순간 19회가 너무 궁금해 졌습니다. 그러나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는 모르겠는, 그저 모두 진심이 전해져 바라는 대로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블로그로 대략적인 내용은 전하나 글로는 다 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에 본방을 못 보셨다면 다시보기로라도 꼭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영하는 그날까지 미스터 션샤인 응원합니다. 제발 모두에게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며..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