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나영석pd가 또 사고치나요?
4월 6일부터 밤9시 50분 tvN에서 '숲속의 작은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 '나영석PD'라는 이름만으로도 채널을 돌려 보게할 만큼 흥미롭고 새로운 예능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숩속의 작은 집'은 현대인들의 바쁜 삶을 벗어나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 '피실험자'라 칭하는 연예인들이 나와 우리를 대신해 공공 전기, 수도, 가스가 없는 일명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선보이는데, 첫방송에서 피실험자A는 박신혜, 피실험자B는 소지섭이 출현했다.
제작진은 '미니멀리즘 게임'을 제안해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가져온 물건 중 필요 없는 물건을 제작진에 반납하고, 식사도 1가지 반찬으로만 하라는 지시였다. 전기, 난방도 되지 않고, 작은 물통이 급수시설의 전부였다. 전기는 오로지 태양열 집적판으로 모이는것 밖에 없었고, 냉장고를 대신한 아이스 박스가 그들을 맞이 했다. 나지는 자급자족으로 공수해야 한다.
박신혜는 옷도 많이 챙겨오고, 먹을것들도 많이 챙겨와 멘붕에 빠졌으며, 이와는 반대로 소지섭은 일부러 옷과 속옷을 챙겨오지 않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직접 팬 장작으로 난로에 불을 붙이고 그 소리에 빠져들기도 했다. 박신혜는 "난로 안에 타고 있는 장작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색다른 기분을 전했다. 소지섭은 "머리가 비워지는 것 같다. 집은 익숙하긴 하지만 일과 연관된 스트레스를 항상 받는다. 여긴 할 게 없는 게 좋다"며 미소지었다.
두번째 미션은 '한가지 반찬으로 식사하기'로 먹는것을 좋아하고 요리즐 좋아하는 박신혜는 슬퍼했고, "평소 다이어트로 탄수화물은 먹지 않고 주로 고기만 먹는다"는 소지섭은 담담한 모습으로 둘은 밥 한끼의 소중함을 알려줬다.
세번째 미션은 '해와 함께 눈뜨기'였고 해가 중천에 뜨고 나서야 일어난 박신혜는 창에 해가 들어올 때 일어나는 건 줄 알았다는 변명을 했고, 반면 소지섭은 지저귀는 새소리에 아침을 시작하며 미소를 지었다.
바쁜 현대인들인 우리가 할 수 없었던 혼자만의 시간, 여유로운 일상, 상상속의 생활들이 부럽기도 하고 때로는 노잼으로 흥미 없어 보이는 면도 있었다.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한데, '잔잔함과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다큐같은 예능프로그램 같다', '완전 노잼이다'등으로 엇갈리는 반응이 나왔다. 아직 첫회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어떤 게스트가 나와 보다 새롭고 신선하고 보다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