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주말이 되면 늘 고민하곤 하시죠? 아이들 데리고 어딜 가야 할까.

    저희 역시 이번엔 어디를 갈까 하다가 거리는 조금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충남 태안 공룡 박물관인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어요. 인근에 있는 공룡과 관련된 박물관과 관광지, 그리고 고성 공룡 박물관까지 다 가봤는데 이상하게 더 가까이 위치한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에는 안 가본것 있죠? 주변에 이미 다녀왔던 지인들 말에 의하면 가볼만한 곳이라고 하던데 입장료는 좀 비싼것 같다고. 

    자, 그럼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이 과연 비싼 입장료를 내고 볼만한 곳인지, 비싼 입장료에 비해 좀 아쉬운 곳인지 함께 둘러 보실까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주차장이예요. 주차공간이 어찌나 넓은지 주차대란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그래도 여름 성수기엔 빼곡히 차겠지요?


    쥬라기 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는 초입에 로봇들이 들렀다 가라며 자꾸 불러요 ㅋ

    아이들이 자석에 끌린듯 로봇쪽으로 갑니다. 작은 아이가 로봇을 너무 좋아해서 한참을 있다가 매표소로 올라 갔네요.

    매표소도 전시관도 경사가 조금 있는 언덕을 올라 가셔야 하니 걷기 힘들어 하는 어린 아이들은 유모차를 이용하시 것이 좋을듯 싶어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 관람시간 및 매표시간

    연중 : AM 9:30 ~ PM 5:30 (매표는 PM 4:30까지)

    여름성수기 : AM 9:30 ~ PM 6:00 

    * 휴관 

    - 매주 월요일, 추석, 설(구정) 당일

    - 월요일이 공휴일의 경우 다음날 휴관

    - 정부지정 대체공휴일의 경우 다음날 휴관

    - 여름 성수기에는 월요일 휴관 없이 정상영업

    * 입장료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유아(36개월~7세) 4,000원, 경로(65세~74세) 2,000원

    장애인, 군인, 경찰, 소방, 유공자, 입장료 면제 조건은 위의 사진 참고.

    * 쥬라기 박물관 입장료 할인 받는 법

    >>> 20% 할인

    - 서산시, 당진시, 예산시, 홍성군, 태안군 거주자 (신분증 제시)

    - 태안군 내 제휴 주유소 5만원 이상 주유시 (영수증 지참)

    - 태안군 내 제휴 식당 4만원 이상 식사시 (영수증 지참)

    - 태안군 내 펜션 할인권 지참(일부 펜션)

    - 다자녀(세자녀 이상) 가족 (증빙서류 지참)

    >>> 40%이상 할인

    태안 투어패스 빅 3 이용권 or 자유이용권 구매 

    - 천리포수목원, 팜카밀레허브농원, 쥬라기박물관, 태안빛축제, 청산수목원 이용가능 

    > 태안의 위 기재된 다른 관광지 함께 이용 예정시 태안 투어패스 구매하셔서 이용하시면 40~50% 할인 받으시는 것과 같습니다.

    >>> 다른 관광지는 찾아보면 쇼핑몰에서 종종 할인된 입장권을 판매하던데ㅜㅜ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은 아무리 찾아도 위의 방법 말고는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다른 여행지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태안 투어패스 구매하셔서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전시관 이예요. 생각했던 것과는 살짝 다른 느낌에 잠시 움찔하긴 했지만 내부 관람에 기대를 가져 봅니다.


    전시관에 들어 가시기 전에 전시관 옆쪽을 보시면 공룡과 공룡알에 들어가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요. 공룡도 만져 보고 알 안에도 들어가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저희는 사진도 찍고 놀다가 전시관에 들어 갔답니다.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전시관 1층이예요. 들어가자 마자 공룡뼈들이 저희를 반겨 주네요.

    입구 들어 가자마자 동전 넣고 타는 공룡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이목은 공룡뼈보단 고녀석에게;; 

    몇명 줄이 서 있길래 나중에 타자 하고 전시관 관람부터 시작합니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공룡뼈 발굴 현장을 재현해 놓은 곳이예요.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발 아래를 보면 공룡 발자국도 공룡뼈 발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발굴 현장 재현은 실감나게 되어 있어서 얼핏 보면 정말 아래 사람이 있는줄 착각할 정도예요.

    겁 많은 아들은 처음에 화들짝 놀래더니 나중에는 자세히 관찰하더라고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의 장점 중 하나.

    실제 진품 공룡뼈를 만져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 전 너무 좋더라고요.

    공룡뼈 모형이나 그런건 다른 박물관에서도 많이 보는데 이런 경험들은 다른데서는 할 수 없는 거잖아요. 큰 아들이 처음에 돌 아니냐고 물었지만;; 나중에 설명해줬더니 정말 공룡뼈냐고 물어 보고 몇번이나 다시 만져보고 신기해 하더라고요.



    전시관 2층에 올라 왔어요. 

    전시관 1층과 2층이 오픈 형으로 되어 있어서 공룡뼈를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2층 전시관에는 신생대에 살았던 검치 호랑이, 동굴곰, 메머드 등 포유류의 뼈가 전시되어 있었고요.



    무엇보다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공룡 모형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저희 아이들은 모형이래도 소리를 내고 움직이는 공룡을 워낙에 좋아해서 한참을 서서 공룡들과 놀다 나왔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규모가 너무 작은 것이 아쉬웠어요. 공룡도 다른데에 비해 스케일이 너무 빈약하다 느끼는건 저만 그런 건가요?


    2층 전시관에 깨알 재미. 사진에는 없는데 증강현실 체험 코너도 있고요. 터치로 공룡이름 맞추기 게임을 할 수 있는 PC가 3대 있어요. 그러나 PC의 터치 반응 속도는 복불복.

    아이들이 공룡 이름 맞추기를 재밌어 하긴 하는데 공룡 이름 맞추기 말고도 다른 게임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요기 공간을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더 재밌어 할 것 같은데 말이죠.




    3층 전시관에 올라 갔는데요. 어머! 뱀, 거북이, 거미 등 살아 있는 파충류과 곤충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어 있더라고요. 3층에 올라가자 마자 아이들이 신나서 달려갑니다. 


    그리고 3층 전시관에는 고생대, 중생대 화석과 현생 육상동물과 해양동물, 광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종류가 하도 많아서 눈이 쉴새가 없어요.


    3층에는 특별 전시도 진행 중이었는데요. 진품화석 복원 참관 특별전시회라고 하더라고요.

    복원 진행 중인 진품 공룡 화석을 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쥬라기 박물관 3층에는 3D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관도 마련되어 있어요.

    3D 영상 관람을 위해서는 1층 안내 데스크에서 미리 대기표를 받아 오셔야 해요.

    박물관을 입장하시기 전에 미리 애니메이션 상영 시간을 확인 하시고요.

    입장 하실때 원하는 시간대의 3D 애니메이션 관람 대기표를 미리 받으셔서 전시관을 관람하시다가 보시려고 하는 시간에 맞춰 바로 영상실로 가셔서 관람하시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은 방법인듯 싶어요.


    3D 관람을 하고 나왔는데요. 흠.. 3D 관람실 내부가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작고 올드한 느낌?

    다른 3D나 4D 영상 체험을 너무 많이 해본 탓인지 시설이나 스크린이 너무 아쉽다 생각이 자꾸만..

    영상을 보시는데는 문제는 없어요. 저희 개미부부의 주관적인 느낌이지 뭐 다 그렇게 느끼시는건 아닐꺼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3D 영상을 보며 아이들은 공룡이 막 내 앞에 있다며 엄청 좋아 했네요^^;


    저희는 3D 애니메션을 다 보고 나온 후 오비랍토르 화석 발굴 체험을 했어요.

    유료체험도 있었지만 저희는 패스! 어린 둘째를 데리고 하는 체험으로는 요 화석 발굴 체험으로도 충분했어요ㅋ 신나게 화석 발굴 체험을 하고 나서 저희는 야외로 나가 봅니다.



    오~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의 장점 또 하나!

    쥬라기 공원이 예쁘고 재미있게 잘 꾸며져 있어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의 유명한 공룡 미끄럼틀!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에 방문한 아이들이라면 요 공룡 입속에서 찍은 사진 하나정도는 인증샷으로 하나씩 다 갖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아이들도 보자 마자 저기 가보자고 난리 난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쥬라기 박물관의 쥬라기 공원(?!)은 정말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쁘고 재미있게 잘 꾸며져 있답니다.


    군데 군데 포토존도 잘 되어 있고요. 공원 중간에 귀신의 집도 있는데 은근 무섭더라고요.

    그리고 연못, 조형물, 화석들도 전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배우고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쩐지 전시관 보다는 쥬라기 공원이 더 맘에 드는 이 느낌.

    아이들도 전시관 내부에서 보다는 공원에 나와서 더 신나 했던거 같아요. 


    신나게 놀다보니 배도 고프고 거의 폐장시간에 가까워 졌어요. 쥬라기 박물관 매표소 근처에 레스토랑과 공룡샵이 있더라고요? 쥬라기 박물관 가까운 근처에 맛있게 먹을 만한 맛집이 없어서 레스토랑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꽤 있을듯 싶어요. 하지만 저희는 아직 저녁 먹기엔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갈길도 멀은지라 간단히 요기만 할꺼라 레스토랑은 패스! (박물관 아주 가까운 곳에 아이들 데리고 저희가 점심 먹었던 식당이 있는데요. 아래 관련 글로 링크 걸어 놓을께요. 레스토랑 말고 뜨끈한 국물과 밥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참고하세요.)




    입구에 쥬라기 스낵바에 들렀어요. ㅋ

    쥬라기 스낵바에서 아이스티랑 와플이랑 핫바랑 사서 먹고, 또 추가해서 사서 먹고 또 사먹고 ㅋㅋ

    간단히(?!) 요기하고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나들이를 마쳤답니다.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후기

    결론을 내려야죠?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을 태안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인지, 비추천인지.

    제 아주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솔직히 그냥 입장료를 온전히 내고 돌아 보기엔 입장료가 비싼감이 있지 않나 싶어요.

    할인 받아서 가신다면 추천요!

    쥬라기 공원은 마음에 들지만 내부 전시관이나 전체적인 평점을 주자면 다른 공룡 박물관과 비교했을때 엄청나게 좋다라는 느낌을 못 받아서..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고성 공룡 박물관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랑 함께 태안에 들르셨다면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한번 들러 보시는거 추천이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할인 받는 방법에 따라 할인 받아 가보시는 거라면 더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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