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에 간 길에 안면도가 오랜만이니 점심도 이왕이면 쥬라기 박물관 인근 맛집에서 먹자며 가는 길에 맛집을 검색해 보았어요. 그래서 결정한 두 곳이 쥬라기 박물관과 20분거리에 있는 "대성식관"과 1분거리에 있는 "착한 맛집".
사실 거리로 따지면 애들 데리고 착한 맛집이지만 저희는 칼국수 귀신 가족이라 칼국수로 조금 더 유명명한 대성식관으로 먼저 가보았답니다. 그런데 헐!! 사람이 사람이;; 줄을 많이 서 있더라고요. 저희 대기 순번을 물어 보니 22번. 가자.. 가까운 착한 맛집으로 ㅋ
사실 어디 여행지를 가도 방송에 나오고 맛집으로 추천한 곳이어도 실상 먹어보면 그저 그런 곳들도 많았거든요. 특히나 착한 맛집은 맛집으로 추천한 분도 별로 없었고 정보가 별로 없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어요.
착한 맛집 입구예요. 주차장도 많이 넓진 않지만 주차 공간은 충분하고요. 큰 길가에서 가까워서 찾기도 쉽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됐는지 건물도 내부도 깔끔한 편이예요.
착한 맛집 메뉴예요. 세트메뉴도 있더라고요.
1. 간장게장 + 게국지 + 생선구이 + 돈까스 : 2인 70,000원, 3인 80,000원, 4인 90,000원
2. 간장게장 + 꽃게탕 + 생선구이 + 돈까스 : 2인 80,000원, 3인 90,000원, 4인 100,000원
안면도에 갔으면 특산품인 꽃게를 먹어야 하고, 이왕 먹는거면 게국지를 먹어야 한다는데, 저희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먹을꺼라 게국지는 좀 그렇고,
꽃게칼국수 10,000원 X 2인 + 돌솥굴밥 15,000원 X 1인을 주문 했답니다.
그런데 보통 주문하시는거 보니 거의 한가지 메뉴로 시켜서 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러가지를 주문하면 나오는 시간이 다 달라서 그런지 간단하게 꽃게 칼국수만 시켜서 드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굴밥은 20분정도 걸린대서 저희는 칼국수 먼저 먹으며 굴밥을 기다렸답니다.
착한 맛집 기본 반찬이예요. 반찬은 그냥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예요. 맛은 보통.
저희 큰 아드님이 배고프셨는지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이미 어묵볶음을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꽃게 칼국수 1인당 10,000원
별점 ★★★☆☆
드디어 꽃게 칼국수가 나왔어요! 칼국수는 익혀 나오지만 휴대용 버너에 조금 더 끓여서 먹어야 해요. 꽃게랑 새우, 바지락 요 세가지 해물이 메인인듯 싶어요. 국물을 한번 먼저 먹어 보았는데, 음~
조금 더 끓어야 맛있을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
면이 다 익었네요. 먹어 볼까요?
맛없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국물 맛도 괜찮고 해물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고 괜찮았어요.
저희 아이들도 잘 먹더라고요. 하지만 뭔가 엄청난 맛있음이 아닌 평범한 맛있음이었고 또 찾아 가서 먹을만한 특별한 맛까진 아닌것 같아서 별점을 2개 뺐네요^^ 대체적으로 맛있긴해요.
돌솥굴밥 1인 15,000원
별점 ★★★☆☆
20분정도 기다려 받은 돌솥 굴밥이예요.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양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많은 편도 아니었어요. 그냥 정말 딱 양 적은 어른 1인분?
돌솥의 밥은 비빔 그릇에 옮겨 담아 양념간장에 비벼 먹고요. 돌솥에 물을 부어 두었다가 누룽지를 먹어요.
굴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굴밥의 맛은 쏘쏘. 굴 향보다는 약초향이 더 많이 느껴져서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그래도 점심으로는 괜찮은 영양밥이랍니다.^^
전체적인 식당의 위생상태와 음식의 맛에 별점을 주자면 ★★★☆☆
대체적으로 모두 맛 없진 않은 보통은 되는 맛 이었어요.
무엇보다 배부르면 움직이기 싫은데 쥬라기 박물관이랑 가까워서 전 너무 좋았구요 ㅋ
혹시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인근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강추까진 아니어도 거리도 가깝고 맛도 괜찮은 맛집 찾고 계신다면 '착한 맛집' 추천 드릴께요.
저희는 남은 밥 열심히 다 싹싹 긁어 먹고 착한 맛집에서도 저 멀리 보이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으로 출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