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굿뜨래 웰빙마을 물놀이장에 다녀왔어요.

    휴가때 이래저래 바빠서 아이들과 제대로된 물놀이를 다녀오지 못했었거든요.

    마침 지인이 부여 굿뜨래 웰빙마을이 좋다며 추천해서 즉흥으로 물놀이 다녀 왔네요.


    굿뜨래 웰빙마을 물놀이장엔 처음 방문한지라 웰빙마을 초입에 있는 주차장에 바로 주차하고 생고생 할뻔. 물놀이장이 따로 안 보이는 것 같아서 혹시나 해서 물놀이장 인근까지 올라가 봤는데 안 올라 갔음 어쩔뻔. 안 그랬음 땡볕에 무거운 짐 들고 고생할뻔 했네요.

    그렇다고 물놀이장 근처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예요. 다만 평일이라 붐비지 않아서 수영장 인근 여유 공간에 주차를 한 차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물놀이장 인근에 주차를 하고 매표했답니다.

    웰빙마을에 물놀이 가시는 분들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물놀이장으로 짐을 들고 가시려면 힘드실테니 일단은 물놀이장 쪽에 가셔서 아이들과 짐을 내려 주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 오시는 것이 좀 덜 힘든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굿뜨래 웰빙마을 물놀이장 

    -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 이용 요금 : 개인 5,000원, 단체(20명이상) 3,000원

                      24개월 미만, 글램핑 이용자 무료 (증빙자료 제출)

    - 부대시설 : 평상 10,000원, 파라솔 5,000원



    굿뜨래 웰빙마을 물놀이장 전경이예요. 

    저희가 물놀이장 점심 휴식시간에 도착해서 고요한 물놀이장을 볼 수 있었답니다.

    물놀이장이 생각보다 더 넓고 좋더라고요.


    평상으로 가기 전에 튜브에 바람부터 넣었어요. 이따가 두번 걸음하지 않으려고요.

    물놀이장 입구에 튜브에 바람을 넣고 빼는 곳이 있어서 튜브에 바람을 넣기도 빼기도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여긴 저희가 자리 잡은 가족쉼터 평상 9번라인 앞쪽 33번 평상.

    저희 주변 평상이 다 비어 있어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아니예요.

    저희가 일부러 주변에 비어 있는 평상을 골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랍니다.



     

    평상 배치도예요.

    평상을 고를때 나름 고민을 해서 골랐어요. 물놀이장을 들어 가는 출입구가 총 3군데 있는데 물놀이장 출입구와도 가깝고 매점과도 멀지 않은 곳, 그리고 평일이라 비어 있는 평상을 끼고 옆 다른 팀과 좀 여유 공간이 있는 평상으로요.




    이제 점심 시간이 지나고 물놀이 시간이예요.

    다들 알림 방송을 듣자마자 물속으로 입수! 입수! 순식간에 물놀이장에 사람이 가득해 집니다.



    물놀이장은 튜브타고 놀기 좋은 수심의 어린이 물놀이장과 튜브를 타지 않고도 물놀이가 가능한 수심이 낮은 유아용 물놀이장 이렇게 두군데로 나뉘어 있는데요.

    위 사진에 보시면 튜브타고 노는 물놀이장과 미끄럼틀이 있는 물놀이장 사이에 빨간색과 노란색 경계선 보이시나요? 저기가 어린이용 물놀이장과 유아용 물놀이장 경계예요.

    6세인 첫째와 3세인 둘째가 재밌게 놀기에 정말 적당한 수심에 적당한 배치가 되어 있는 물놀이장이라서 괜찮았어요.

    튜브 타고 놀다가 미끄럼틀 타고 놀다가를 몇번을 반복했는지 저질체력 저는 완전 팽글팽글.



    유아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 시설이 몇가지 있어요.

    사실 생각보다 많진 않은것 같아서 아이들이 금방 실증 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웬걸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미끄럼틀은 수십번도 더 탄것 같아요.



    물놀이 시설의 깨알 재미도 있어요.

    소소하게 즐기는 물놀이 시설도 재미있었지만, 미끄럼틀 큰 물바가지에서 물이 쏟아지는건 어른인 저도 짜릿하고 재밌더라고요. 

    게다가 편리하게도 유아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할때 튜브를 잠시 맡겨둘 튜브 주차라인이 마련되어 있어 좋았어요. 사실 이 용도로 마련되어 있는건진 모르지만, 저는 너무 편하게 썼네요. 튜브 주차장으로.


    물놀이장 휴식시간 이래요.

    물놀이장은 하루 총 5회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방송에서 휴식시간임을 알리면 물놀이장 밖으로 나와 모두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저희는 휴식시간에 허기진 배 채우기부터 했어요.

    집 앞에서 사가지고 간 꼬마김밥과 물놀이장내 매점에서 산 라면과 음료.

    오우, 완전 꿀맛!

    물놀이를 해서인지 평상이라 더 기분이 나서인진 모르겠지만 여튼 다들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배불리 먹고 평상에 누워 휴식 취하기 시간.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늘진 평상에 누워 살짝 부는 바람을 느끼며 하늘 바라보기.

    자고 싶었는데 잠은 오지 않길래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했네요.

    물놀이를 하도 많이 해서 몸이 노곤해지던 차였는데 요래 누울 수 있는 평상이 있어 어찌나 좋던지.


    물놀이 한 타임 더 뛰고 작은 아이가 너무 놀았는지 피곤해보여서 씻고 집에 가기로 했어요.

    샤워장도 화장실도 기대 안하고 갔는데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놀라운건 샤워장에 따뜻한 물도 나와요. 물놀이장 가면 보통은 샤워장에서 차가운물만 나오는데 여긴 정말 집에서 씻는 수준의 온수여서 너무 좋았었네요. 아이들 씻기기에 너무 좋았어요.


    참, 물놀이장 바로 근처에 글램핑장도 있어요.

    관리사무소에서 관심있게 봤는데 글램핑코리아에서 예약하면 되더라고요.

    글램핑 가격이 저렴한 편인것 같던데, 글램핑 이용자는 물놀이가 무료이니 여름에 글램핑을 생각하신다면 굿뜨래 웰빙마을 글램핑장 이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씻고 짐 챙기고 뭐하다 보니 거의 폐장시간에 가까워졌어요.

    집에 가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어 나오는 길에 대기 중에 차안에서 굿뜨래 웰빙마을 안내판을 찍어 보았네요.

    간만 정말 재미있게 잘 놀았어요. 큰아들이 너무 재밌다며 또 놀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다른 더 좋은 곳들도 많지만, 굿뜨래 웰빙마을은 두 아이 데리고 놀기에 딱 적당하고 좋은 물놀이장 같아요. 저희는 편히 쉴 수 있는 평상도 있고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어쩌면 매년 찾을지도.

    8월 19일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혹시 아이들과 물놀이 가실 계획이신 분들은 굿뜨래 웰빙마을 물놀이장 한번 가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올해 못 가보신 분들은 내년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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