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개화예술공원과 냉풍욕장에 다녀왔어요.

    개화예술공원은 실내에 들어가면 시원하지만 외부 관람이 주를 이루는지라 더운건 어쩔 수 없거든요. 요즘 같은 날씨엔 바다도 더워서 못 놀 정도니 냉풍욕장에나 한번 가보자며 들렀던 " 보령 냉풍욕장 "



    냉풍욕장 올라가는 길 초입에 들어서면서 주차장에 가기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몰라요. 

    주차장 올라가는 길목에 빼곡히 차들이 밀려 있어서요. 어째야 하나하며 고민하며 서행 하는데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주차를 해놓은 차들이 많아서 일시적으로 밀리는거였더라고요.

    바로 소통 원할. 조금 기다리고나니 주차장까지 금방 올라 왔네요.

    그런데 오우~ 사람이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휴가철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보령 냉풍욕장

    - 운영기간 : 매년 7월 ~ 8월 말 까지 (냉풍욕장 내 안내 표지판엔 운영기간이 6월 하순부터로 되어 있지만 관련 홈페이지에는 7월로 명시되어 있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래요.)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입장료 : 무료

    - 주소 : 충남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구주소.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 산 13)

    - 문의전화 : 041-932-2023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냉풍욕장 운영기간 안내 표지판 옆 계단을 올라야 냉풍욕장에 갈 수 있어요.


    계단을 다 오르면 광장같은 곳이 나오는데요. 

    저기 산 아래 사람들 많은 곳 보이시나요? 저기가 바로 냉풍욕장 입구예요.



    짜잔! 냉풍욕장 입구예요!

    밖이 워낙 더우니깐 근처만 갔을뿐인데도 시원한 냉기가 느껴지더라고요.


    냉풍욕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 가시면 바로 냉풍욕장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요.  대기실 같은 공간이 나와요. 문을 하나 더 열고 들어 가셔야 진짜 냉풍욕장으로 들어 가는 것 이랍니다.

    대기 공간에는 홍보 팜플렛 진열대와 오른쪽으로 냉풍욕장 홍보실이 있어요.

    홍보실 안에도 시원한지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자, 이제 정말 냉풍욕장 안으로 들어 갑니다.


    짠! 냉풍욕장 안으로 들어 왔어요. 탄광스럽게 잘 만들어 놓았지요?

    오우, 그런데 초입인데도 쌀랑한 기운.

    들어가자마자 다들 오! 시원해! 연발. 살짝 추운가 싶기도 했는데, 추위를 잘 타시는 분들은 춥다고 느낄 정도의 쌀랑함이었던 것 같아요.

    미리 긴팔을 준비해 오셔서 입고 계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거짓말이 아니고 패딩을 챙겨와 입으신 분도 계셨었고요. 

    탄광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 갈 수록 더 추워지더라고요. 아이들과 동행하시거나 추위를 잘 타시는 분들은 긴팔을 챙겨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냉풍욕장 안으로 들어가다보면

    냉풍 인삼, 냉풍 양송이, 무화과, 고구마 등 특산물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이 있고요.



    냉풍 양송이가 어떻게 재배되는지 양송이 모형을 만들어 놓은 전시실도 있어요.


    어느덧 냉풍욕장 동굴의 끝이예요.

    냉풍욕장이 그리 길진 않지만요, 그래도 전 들어가자마자 코 앞이 끝일줄 알았는데 입장료 무료에 이정도면 참 괜찮다 싶어요.



    냉풍욕장 끝 왼편으로는 갱도 단면도와 예전 광부들의 작업을 재연해 놓은 모형이 있고요.


    동굴 안쪽에는 시원한 바람을 뿜어내 주고 있는 통풍로 입구가 있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나오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예쁜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이쁜 빛깔로 쉼없이 열심히 돌아 가고 있더라고요. 냉기 가득한 바람을 끊임없이 내보내며 말이죠.

    온도계의 온도가 12도.

    밖에 온도가 37도정도 됐는데 그럼 25도 차이니 저희가 느낀 냉기가 어느 정돈지 아시겠죠?

    아이들도 추워하고 저희도 추워서 통풍로 앞에서는 오래 못 서 있겠더라고요. 추워도 너무 추워서요.




    냉풍욕장의 시원한 냉풍의 원리는, 공기 밀도차와 대류현상에 의한 바람 부는 원리에 의한 것이라고 하네요.

    밖이 더우면 더울 수록 더욱 시원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하니 밖이 더울수록 냉풍욕장은 더 없이 좋은 피서지가 되겠어요.


    아이들도 춥다고 하고 저희도 너무 추워서 서둘러 밖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나가는 출구는 비닐하우스 모양 동굴 출구.

    출구쪽에는 간단한 도시락이나 간식을 가져와 돗자리를 펴고 잠시 쉬고 계신 분들이 줄을 이었더라고요.

    저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시원하고 좋을듯요.

    그리고 출구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냉기가 덜해지는걸 느끼실 수 있답니다.



    출구에 거의 가까워진다 싶을때쯤 많은 분들이 서 계시기에 뭐지? 했는데,

    양송이 튀김과 양송이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함 들러 보세요.



    냉풍욕장 출구로 나왔어요.

    오우, 이 찜통 더위. 집에 가야 하는데 밖에 나오니 냉풍욕장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참, 냉풍욕장 한 켠에 시원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차가운 물에 족욕하시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보령 냉풍욕장, 와보기 전엔 별거 없겠지, 생각보다 별로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기대를 안 하고 가서 그런건진 몰라도 생각보다 한번쯤은 와볼만한 곳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군다나 입장료도 무료니 이 더운 여름에 더위 식히러 들러볼 만한 곳으로 이만한 곳도 없다 싶었네요.

    혹시나 보령에 여행 오셨다면 더운 여름 보령 냉풍욕장 한번 들러 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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